씨티은행, 금융당국 권고 따랐다…배당성향 20% 결정

씨티은행, 금융당국 권고 따랐다…배당성향 20% 결정

기사승인 2021-03-03 09:46:39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2020년 당기순이익 중 20%를 결산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씨티은행의 배당 결정에는 금융당국의 권고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씨티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2020년도 배당금 총액을 464억6844만원으로 결의했다.

이에 따른 씨티은행의 배당성향은 20%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한국씨티은행의 최대주주는 미국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다. 미국 씨티그룹이 100% 출자했으며, 지분율은 99.98%다. 배당금 전부가 미국 본사로 가는 구조인데, 올해 본사로 가는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187억7856만원 줄었다. 지난 2019년 씨티은행의 배당성향은 22.2%였다.

이같은 씨티은행의 배당성향 하향은 금융당국이 은행들을 대상으로 올해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배당을 실시하도록 권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자본확충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씨티은행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배당성향과 배당금 총액 등을 확정한 뒤 다음 달 중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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