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내 사망사고 발생으로 시행된 ‘민식이법’ 개정 이후 아이들의 통학로를 더욱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에서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9일까지 전 학교를 대상으로 신학기 교통안전 분야에 대한 집중점검을 시작으로 학생 교통안전 연간 계획을 수립해 학생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나선다.
교통안전 계획은 ▲교통안전교육 내실화 및 교통안전지도 강화 ▲가방안전덮개 안심우산 등 교통안전용품 보급 ▲통학로 주변 교통안전분야 기초자료 구축 ▲학생 교통사고 발생지점 중점 진단 ▲통학로 시설개선 ▲교통안전 캠페인 및 홍보 강화 ▲민·관과 유기적인 협업 등을 담았다.
◇교통안전교육 내실화
학생들이 직접 학교 주변 통학로를 점검한 뒤 위험요소를 확인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지도 만들기 사업 공모전을 열고 그 우수사례를 보급한다.
지난해 도입한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 프로그램(Walking-school bus) 운영학교를 1교 확대해 7교를 지원한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실시하는 유치원·초등학교 대상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
학교현장의 교통안전교육 맞춤지원을 위해 교통안전 관련 교육자료를 도교육청 안전총괄과/학교안전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통학로 교통안전지원시스템 구축
경남의 전 초등학교 통학로의 보행자 동선, 신호기 및 횡단보도 시설, 보·차도 현황 등 8개 영역의 교통안전시설 전자지도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안전아이로(路)’를 구축해 도민에게 제공한다.
또 가방안전덮개와 안심우산의 기능을 개선해 가방안전덮개 4만여 개와 안심우산 3만 개를 보급한다.
◇사고 발생지점 진단 및 시설 개선
학생 교통사고 현황을 매월 분석하고 현장 점검으로 민관이 함께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직접적으로 예방하고자 지자체에 교통안전시설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해는 국·도비와 교육청 예산으로 무인교통단속장비 67대, 신호기 25개를 설치하고, 6개교에 식별용이시설을 설치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3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처음으로 통학안전담당을 신설했다.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자체, 민간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신호위반 등 교통단속, 교통안전지도, 시설개선 등 교통안전 전 분야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통학안전담당 신설은 학생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안전한 경남교육을 위해 교육청이 더욱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라며 "앞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학생의 보호자로서 면밀하게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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