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택자 전현직 장차관, 청와대 수석들은 부동산 적폐입니까? 아닙니까?”

“2주택자 전현직 장차관, 청와대 수석들은 부동산 적폐입니까? 아닙니까?”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통해 문재인 대통령 LH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사과 비판

기사승인 2021-03-17 09:05:00
국민의힘 박대출 국회의원. 사진=박대출 의원실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수백만원의 오피스텔 월세 받는 전직 법무장관이 ‘부동산 과다 보유는 적폐’라고 하는데... 2주택자 전현직 장차관, 청와대 수석들은 부동산 적폐입니까? 아닙니까?”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과 관련해 유체이탈 사과라고 이같이 비난했다.

박 의원은 “또 적폐청산 놀음? 다 우려먹고 맹물만 남았는데. 청년들의 촛불에 놀라셨나요? 일단 ‘송구한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저 문제는 또 비켜갔습니다. 유체이탈 사과에 난감합니다. 자신들은 문제없는데 우리 사회가 문제라는 식입니다. 국민 분노의 지점을 헛다리 짚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부동산 적폐 청산한다며 수명 다한 적폐 청산 놀음을 또 소환했습니다. 4년간 실컷 우려먹고 맹물만 남았는데... 혼란스럽습니다”라며 “수백만원의 오피스텔 월세 받는 전직 법무장관이 “부동산 과다 보유는 적폐”라고 하는데... 2주택자 전현직 장차관, 청와대 수석들은 부동산 적폐입니까? 아닙니까? 혼란스럽습니다. 또 네편만 작살낼 것인지... 부동산 적폐가 불공정의 가장 중요한 뿌리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내로남불이 불공정의 가장 중요한 뿌리 아닐까요? 내로남불 청산이 진짜 적폐 청산입니다. ‘적폐 청산’이 먹혀들던 봄날은 지나갔습니다”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열린 제11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제11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들께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다”며 “우리 사회의 부패 구조를 엄중히 인식하며 더욱 자세를 가다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정부는 부정부패와 불공정을 혁파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부패인식지수 개선 등을 언급했다. 

다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해묵은 과제들이 많다”면서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를 막는 데서부터 시작해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계기에 우리 사회 불공정의 가장 중요한 뿌리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한다면, 우리나라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함께 뜻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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