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자가 800명을 넘나들면서 ‘5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격상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9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4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6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는 2025명(치명률 1.27%)이다. 위·중증 환자는 14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 중인 환자는 8185명이다.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15만9342명으로 집계됐다.
2일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53명, 인천 14명, 경기 24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614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5명, 대구 8명, 광주 3명, 대전 28명, 세종 3명, 강원 11명, 충북 5명, 충남 16명, 전북 4명, 전남 6명, 경북 3명, 경남 8명, 제주 4명 등이 180명이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수는 그동안 검사건수 증감에 따라 400∼600명대를 오르내리는 정체국면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지난주부터 환자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말 사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이 서울 여의도 등 도심에서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3930명 늘어 누적 1534만5293명을 기록했다. 누적 접종 완료자는 8만3700명 늘어난 527만1767명을 기록했다. 전국민 대비 10.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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