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지역 식당 컨설팅…"신규 메뉴부터 재무까지 솔루션"

배달의민족, 지역 식당 컨설팅…"신규 메뉴부터 재무까지 솔루션"

기사승인 2021-07-07 16:56:22
지난달 ‘우리가게맞춤진단’ 프로그램에 참가한 제주 ‘백년귤화다’ 최동우 사장님이 외식업 전문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배달의민족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신규 메뉴 제안부터 재무까지 봐줘 큰 도움이 됐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배민)은 자사 가게 컨설팅 프로그램인 ‘우리가게맞춤진단’ 제주편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참여 가게들의 호평이 이어졌다고 배민은 전했다. 

배민은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우리가게맞춤진단’ 제주편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배민아카데미의 장사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배민아카데미’와 연계해 교육을 수료한 사장님 3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컨설팅은 외식업 재무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가게 상황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첫 방문에는 외식업 전문가들이 가게를 찾아 메뉴 품질, 고객서비스, 위생관리 등 항목별로 진단했다. 

두 번째 방문에는 재무, 마케팅 전문가도 함께 가게를 찾아 앞서 진단에 따른 컨설팅과 맞춤형 방안을 제안했다. 재무와 마케팅은 KB금융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KB소호컨설팅이 담당했다.

컨설팅에 참여한 제주시 디저트 카페 ‘백년귤화다’를 운영하는 최동우 사장님은 “코로나 때문에 사업 아이디어를 얻기위해 육지나 해외에 나가기 어려웠었다”며 “(컨설팅을 토대로) 신 메뉴 레시피를 개발해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가게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제주시 한림읍에서 족발음식점 ‘한림족발’을 운영하는 홍경정 사장님도 “신규 메뉴 제안부터 재무까지 봐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컨설팅 후기를 전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사장님을 위한 장사학교 배민아카데미는 지난해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찾아가는배민아카데미’와 ‘우리가게맞춤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배민은 지방 외식업 사장님들이 수도권지역 사장님들 보다 정보가 부족하고, 최신 배달 트렌드를 접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목하고 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모두 지역에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성과도 긍정적이다. 앞서 지난 5월에 진행한 경남 창원편에 참가한 사장님들은 대부분 컨설팅과 교육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컨설팅에 참가한 사장님들 중 절반 이상이 매출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나 배달 앱 등 스마트기기 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 가게 운영에 접목해 매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우리가게맞춤진단 제주편은 KB소호컨설팅센터와 함께 진행해 전문적인 재무와 마케팅 컨설팅을 사장님들께 제공할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에도 찾아가는배민아카데미, 우리가게맞춤진단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외식업 사장님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외식업 사장님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배민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가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외식업 사장님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자, 비대면 동영상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또 비수도권 지역의 가게 사장님들을 위해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배민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찾아간 또 교육에 그치지 않고 가게 특성에 맞는 조언을 드리기 위해 가게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 ‘우리가게맞춤형진단’을 운영 중이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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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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