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경북에서 유일하게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받아

안동병원, 경북에서 유일하게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받아

기사승인 2021-08-28 09:00:05
안동병원 흉부외과 의료진들이 심장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병원 제공) 2021.08.27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병원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28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수술적 치료법인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했다.

그 결과 경북에서는 안동병원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으며, 대구 5곳, 전국 75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평가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85개 기관, 3743명)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 지표는 ▲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 (진료과정) 효과적인 수술 혈관(내흉동맥) 사용 여부, 퇴원 시 필수 약제(아스피린) 처방 ▲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 사망률, 재입원율 등이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을 대체 혈관을 통해 우회시켜주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심장혈관을 넓히거나 뚫어주는 관상동맥중재술(스텐트삽입술)이 시행된다.

하지만 혈관에 협착이 있거나, 중요한 부위에 심각한 협착이 있는 경우, 스텐트 기구가 들어가기 어려운 위치에 병변이 존재하는 경우, 당뇨병이 심해 혈관변성이 광범위 한 경우, 심근경색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등에는 우회술을 적용한다.

안동병원 흉부외과는 심장대신 인공심폐기를 부착하고 수술하는 관상동맥우회술과 함께, 심박동 상태에서 수술하는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off-pump CABG, OPCAB)도 시행 중이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빠른 치료가 중요한 허혈성 심장질환의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가까운 지역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데 이번 평가 결과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심장질환은 2019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이다. 심근경색, 협심증 등으로 대표되는 허혈성 심장질환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가 26.7명이며, 환자 수도 2016년 89만 명에서 2020년 101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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