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인구 7만 사수 비상대책 돌입..이주자 모듈형주택 지원

문경시, 인구 7만 사수 비상대책 돌입..이주자 모듈형주택 지원

기사승인 2021-09-07 16:59:53
문경시청 전경. (문경시 제공) 2021.09.07
[문경=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문경시가 인구 7만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인구 7만1000명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서다. 시는 경량철골조 모듈형주택 지원을 주요 정책으로 내놨다.

7일 문경시에 따르면 석탄 산업 황금기였던 1974년 말 기준 인구 16만1125명에 이르렀지만, 해마다 인구 감소가 이어져 올해 8월 말 기준 7만10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7만1406명 대비 361명이 감소한 수치다.

시는 출생 202명, 전입 4361명 등 4563명의 인구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사망 543명, 전출 4361명, 국외 이주 등 기타 20명 감소요인 등으로 인구가 줄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 추세면 올 연말 7만 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시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새로운 정책 발굴에 머리를 맞댔다.

도시와 지방 2곳에 주거지를 두고 생활하는 듀얼라이프 확산을 이끌기 위해 유휴지를 빌려 이동이 가능한 경량철골조 모듈형주택을 지어 이주자들에게 일정 기간 거주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빌려주자는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2017년부터 지역 인구정책팀을 구성해 5대 주요시책을 추진하며 성과를 내긴 했지만, 전국 최고의 출산장려금, 다자녀 장학금, 전입지원금 지급 등 기존의 지원책들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인구 7만 사수를 위해 특단의 대책 마련과 전 시민의 동참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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