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보급의 중심지 안동, 다양한 한글자료 전시 행사 열려

한글 보급의 중심지 안동, 다양한 한글자료 전시 행사 열려

기사승인 2021-10-06 16:31:49
훈민정음(언해본) 책판.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2021.10.06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한글 보급에 중심지로 알려진 경북 안동시에서 다양한 한글자료가 선보여질 전망이다.

6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10월을 맞아 ‘공감과 위로, 한글로 소통하다’를 주제로 2021 안동의 문화재 활용 및 홍보 전시 행사를 연다. 

오는 7~9일까지는 한국정신문화재단과 공동으로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기간 전통리조트 구름에 카페On에서 전시를 연다. 이후 9~17일까지는 ‘한글 비전 선포식’이 열리는 경북도청 동락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형태의 한글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훈민정음의 창제 과정이 담긴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복각한 책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 중 ‘어부가’, ‘도산십이곡’ 목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방가사 자료, 여성들이 직접 작성한 한글편지와 제문 그리고 여성 교육을 위해 이용된 한글 족보 등이 선보여진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한글로 자신의 뜻을 펴고, 마음을 전했던 선조들의 삶을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11월 21일 안동의 고찰 광흥사 지장전의 인왕상과 시왕상의 복장에서 다수 고문헌이 발견되면서 한글 보급의 중심지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학가산 자락에 위치한 광흥사 복장유물에서는 훈민정음 창제 직후의 표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한글자료와 다수의 구결 자료가 나왔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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