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프랑스-오스트리아 합작 제약사 ‘발네바’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3상 임상 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발네바는 같은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더 많은 중화 항체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발네바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채 백신 후보 물질을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고 나서 2주 뒤 형성된 항체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을 때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불활성화 바이러스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한 발네바는 영국에서 성인 4012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임상 시험을 이끈 애덤 핀 브리스톨대학 소아과 교수는 “지금까지 영국, 유럽, 북미에서 사용하고 있는 백신보다 훨씬 더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토마 링글바흐 발네바 최고경영자(CEO)는 불활성화 바이러스 백신의 이점을 확인한 이번 임상 시험 결과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네바는 영국 보건당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에도 조만간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발네바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영국에서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지난달 1억 회분 공급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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