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신청 중인 감염병전담병원 98병상의 신속히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은 지난 5일부터 181명-129명-131명-143명-183명-138명-147명-163명 등 8일간 세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3주전과 비교해 85.1% 급증한 추세다.
이처럼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고위험환자를 치료하는 추가병상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경북의 병상현황은 이날 0시 기준 총 1307개소 가운데 899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68.9%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661개소 가운데 585개소가 사용해 가동률은 88.8%로 높은 상황이다. 남은 병상은 76개소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대구시와 병상공유를 통해 대구 상급종합병원 등을 이용하고 있는 중증환자 전담병상의 가동률도 70%로 위험 수위에 이른다.
이에 이 지사가 이날 중대본 회의를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면 “경북권 감염병 전담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코로나 전담병상을 확대하고, 도민들이 우선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할 것”을 건의했다.
한편,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위중증 병상 6개소, 준중증 병상10개소, 증등증 병상 82개소를 보건복지부에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지사는"현재 위중증 및 고위험군 환자가 증가추세에 있어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도민들의 불안이 해소 될 수 있도록 병상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