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의 인기를 반영하여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이 1996년에 1편이 개봉된 이후, 2018년 6편이 개봉되었다. 기존의 TV시리즈에서는 정예 요원으로 구성되어 ‘불가능해 보이는 업무를 가능하게 만드는 전문가 조직’(Impossible Mission Task force)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반해, 이 영화에서는 음모에 의해 와해된 팀을 다시 재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기존의 1인 영웅주의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조직이란, ‘공통의 목적달성을 위해 다수의 구성원이 합리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체제’이다.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튼튼한 팀워크와 동료애 그리고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구성된 ‘불가능해 보이는 업무도 해결하기에 충분한’ 최고의 팀이 바로 ‘프로젝트 팀’이다.
프로젝트팀은 원래 군대용어인 과제기동대(task force)라는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1931년 미국의 Procter & Gamble사가 신제품계열의 브랜드 관리자를 둠으로써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프로젝트를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직능 부서로부터 인력을 임시로 차출함으로써 일시적인 조직을 편성하고,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팀 구성원은 다시 본래의 부서로 되돌아가는 과제 중심의 조직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영화에서는 팀의 리더가 배신함으로써 팀이 와해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프로젝트 성패는 리더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가트너(Gartner)에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2003년) 결과에 따르면, 사내에서 추진한 프로젝트 중 약 70%가 실패하였다고 한다. 프로젝트가 실패하게 되면, 매출 성장, 생산성 향상 등 경영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며, 프로젝트 비용과 기회비용 손실 등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현대 경제․사회의 성장 원동력은 단순한 기술이나 정보, 생산성 등이 아니다. 오히려 잘 관리된 기관(managed institution)이 성장을 이끈다. 관리된 기관은 목표 결과물을 산출함으로써 사회를 이끌어가는 길을 제시한다.” 피터 드러커(P. Drucker)의 말이다. 그의 말과 같이 앞서 언급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프로젝트팀의 도입이 요구된다. 기업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직의 하나가 바로 ‘프로젝트팀’이기 때문다. 프로젝트가 효율적으로 수행되려면 프로젝트팀 리더의 전문성(지식, 자격, 기술 등)과 팀 구성원의 팀워크를 높일 수 있는 민주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그리고 팀 구성원들에게는 자율성이 부여됨은 물론, 프로젝트의 목표나 그 내용에 대하여 충분히 지각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인지 컬러 화면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보다는 어릴 때 흑백화면으로 TV를 통해 본 <제5전선>이 그리워진다. 프로젝트팀이 잘 관리된다면, 바로 그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