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n차감염’과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닷새째 200명대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6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213명, 해외유입 2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8248명으로 늘었다.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234명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일에 이어 두 번째며, 역대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포항 63명, 경주 33명, 안동·경산 31명, 구미 26명, 칠곡 14명, 김천 11명, 고령 5명, 영천·군위 4명, 영주·상주 3명, 성주·울진 2명, 청송·울릉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포항은 주점과 실내 체육관 관련 감염이 각각 22명과 2명 이어졌다. 특히 주점 관련 감염은 지난 18일부터 일파만파 전파되면서 총 174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안동 S요양병원에서 27명, 경주 U실내체육관에서 9명 등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포항과 경주 등 12개 지역에서 33명이 발생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외유입은 포항과 경주, 안동, 구미, 김천, 상주에서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입국자가 확진됐다.
경북의 주간 일일평균은 191.9명이며, 현재 5994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감염 14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380명으로 늘어났으며, 오미크론 변이율은 29.9%다.
경북에서는 현재 2434명이 치료 중이며, 중증 환자는 29명이다.
병상은 총 1590개소(감염병전담병원 944개소, 생활치료센터 646개소) 가운데 750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47.3%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2.8%로 남은 병상은 540개소며,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53.6%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143명이 추가돼 993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234명 중 61.1%가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경북은 지금까지 3725명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한 가운데 2394명이 완치돼 해제됐고 33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지역 예방접종률은 1차 86.6%, 2차 84.8%, 추가접종(부스터샷)은 50.4%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