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군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국보와 보물 등 총 145건을 선보이는 대규모 조선시대 불교 미술전으로 용문사 삼존좌상과 설법상에 대한 학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삼존좌상과 설법상은 조선 불교조각의 전성기로 여겨지는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 초반까지 활동한 조각승 단응(端應)이 1684년(숙종 10년)에 제작한 작품이다.
특히 그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1680년대 제작된 작품으로 예술적 창의성이 돋보이며,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성격을 이해하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최미정 예천군 문화관광과 담당자는 “용문사 대장전에 봉안된 ‘설법상’은 2017년 국보로 승격 지정된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1675)’보다 제작 시기는 조금 늦으나, 영주 부석사에서 옮겨진 ‘대승사 설법상’과는 다르게 원소장처인 용문사에서 이동된 적이 없다는 점, 설법상의 제작자 단응이 제작한 삼존좌상과 한 쌍으로 봉안돼 있다는 점 등에서 가치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며 “향후 관계 전문가와 논의해 국보 승격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