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갑상선암센터 최희준, 성형외과 박상우 교수팀은 지난 14일 유방암을 앓고 있는 50대 여성을 대상으로 다빈치 SP 로봇 유방 절제술을 시행했다.
최희준 교수팀은 로봇을 이용한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수술이 끝나는 동시에 박상우 교수팀이 유방 재건술을 시행했다.
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다빈치 SP를 이용해 성공한 유방암 로봇수술이자 로봇 유방 전절제 및 동시 재건술이다.
이번에 시행한 다빈치 SP 로봇 유방 전절제 및 동시 재건술은 겨드랑이 부근 3~5cm 정도의 딱 하나의 절개만으로 유방암을 절제함과 동시에 유방 모양을 만드는 방식이다.
기존의 유방암 수술이나 로봇수술보다 흉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환자의 빠른 회복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최희준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로봇수술 술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로봇수술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한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의 강점을 살려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고 심리‧미용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 분야에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구멍)를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플랫폼으로 크게 3가지 강점이 있다.
우선 기존 로봇수술보다 작은 구멍 하나로 절개 부위를 줄여 흉터 부위를 최소화했다.
좁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다관절 손목 기능이 추가된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정밀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기구와 카메라가 하나의 관에서 평행하게 나오기 때문에, 기구 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보다 세밀한 병변 접근이 가능해졌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