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KTX 물금역 정차에 소요될 철도시설 개량공사비를 양산시가 부담키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KTX 물금역 정차와 관련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최근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가 KTX가 물금역에 정차하려면 철도시설 추가 개량이 필요했는데 그 비용을 양산시가 떠안은 만큼 공단은 KTX 정차를 위한 시설개량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공문을 시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KTX 물금역 정차를 위해서는 최소 승강장 길이가 388m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물금역은 승강장 길이가 300m에 그쳐 길이 추가 확장 없이는 정차할 수 없었다.
이에 추가 길이 확장에 필요한 실시설계비용 3억원을 확보함으로써 KTX 물금역 정차가 가능하게 됐다.
시는 KTX 물금역 정차를 실현하고자 조만간 국가철도공단과 위·수탁협약서안을 협의한다.
시의회에는 시설개량사업비 예산승인을 요청한다.
시의회에 예산이 통과하면 한국철도공사의 열차운영계획 변경안 수립과 국토교통부의 승인과정을 거쳐 곧바로 현실화된다.
물금역에 KTX가 정차하면 시민과 관광객들의 KTX 이용 편의가 훨씬 나아지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도시발전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인근에 있는 황산공원 이용도도 대거 높아져 양산이 명실 공히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물금역 KTX 정차는 지난 2010년부터 양산시민이 최대 숙원사업이었다.
양산시장은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한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양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양산=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