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암호화폐’ 겐슬러 위원장 사퇴 소식에 비트코인, 사상 첫 9만9천달러선 돌파

‘反 암호화폐’ 겐슬러 위원장 사퇴 소식에 비트코인, 사상 첫 9만9천달러선 돌파

기사승인 2024-11-22 06:43:56
쿠키뉴스DB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9만9,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 11.98% 오른 9만9055.71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9만5000달러 선을 넘어선데 이어 이날에도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이날 비트코인은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며고 밝혔다. 1월 20일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날이다. 

이어 그는 “직원들과 위원회는 투자자 보호, 자본 조달 지원, 그리고 시장의 효율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미국 자본 시장이 세계 최고로 남을 수 있도록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2021년 4월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SEC 수장에 오른 이후 그동안 가상화폐 산업에 대해 단속과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오면서 업계의 반발을 불러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겐슬러 위원장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 정책을 비판하며 취임 첫날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다.

이날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3위 솔라나는 각각 11% 급등한 3373달러와 257달러를 기록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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