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韓‧日 관세 서한 먼저 공개한 이유…“트럼프가 선택”

백악관, 韓‧日 관세 서한 먼저 공개한 이유…“트럼프가 선택”

기사승인 2025-07-08 07:33:27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유예 종료 기한을 이달 8일(현지시간)에서 다음달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 가장 먼서 서한을 발송한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조치 종료 시점을 8월 1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이날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뱃 대변인은 ‘왜 한국과 일본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것은 대통령의 특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 국가들”이라고만 답했다. 구체적인 선택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결정권을 행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7일부터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예고해왔는데, 이날 정오가 지나 일본과 한국에 보내는 관련 서한을 차례로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서한 발송을 예고한 첫날인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 보낸 서한 원본 이미지를 게시했다. 서한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오는 8월 1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국가별로 10~50%씩 부과한 상호관세를 7월 8일까지 90일 간 유예하기로 했는데, 이날 다시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8월 1일까지로 연장했다. 한국 등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해 온 나라들로선 협상 시한이 3주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략 12개의 다른 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통지와 서한을 받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