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어람’은 청년이 만드는 어촌관광의 요람이라는 뜻으로, 청년 전문가를 양성해 섬‧해양 관광 상품을 기획‧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전은 청춘어람의 육성사업의 첫 단계로 청년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섬관광 활성화 아이디어를 모집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주제는 섬‧해양 관광여행 상품,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식음료 개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관광정보 제공 등 전남 섬 지역의 관광 활성화 방안이다. 전국에서 총 100팀이 참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도는 제안 아이디어의 창의성, 지역자원 활용 여부, 상품화 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해 총 30건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 아이디어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대중교통 이용 여행, 탄소중립 캠핑을 내용으로 하는 ‘완도 청산도 친환경 여행’이 차지했다.
우수상으로는 여수의 돌문어를 염장‧건조해 캠핑음식이나 안주로 제공하는 ‘여수 시퀴테리(씨푸드와 샤퀴테리의 합성어)’, 고흥~여수간 섬섬백리길을 관광객이 머무르고 소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백리섬섬길 특산물 축제’, 상품성이 떨어지는 전복을 활용한 ‘전복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전복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완도수산고등학교 재학생이 전복 양식장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일손을 돕던 중, 새끼 전복이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에서 착안한 생활 속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았다.
입상자에겐 최우수상 250만 원, 우수상 150만 원 등 총 2000만 원의 시상금과 청춘어람 전문가 양성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공모전을 통해 섬‧해양 관광에 대한 젊은 세대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 관광사업체, 유관기관과 함께 공모 아이디어의 관광 상품화와 창업을 지원해 청년과 전남의 섬‧해양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