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이 여름철 동해안 양식장 이상 수온 피해 예방에 나섰다.
수과원은 20일 경북 포항의 한 강도다리 육상양식장에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수과원, 포항 육상 양식 어업인, 지자체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경북지역에서 강도다리를 가장 많이 키우는 포항은 여름철이 되면 고수온, 냉수대 등 급격한 수온 변동이 잦다.
냉수대는 평소 수온보다 3~5℃ 낮은 '찬물덩어리'를 말한다.
수과원은 이날 양식 어업인들과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이상 수온 피해 예방 요령, 대응 방법을 소개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수온이 22℃ 이상 올라가면 강도다리를 키우는 육상양식장에서 사료 공급량을 줄이고 건강 상태를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
수온이 급격하게 변하면 생리 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로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안정적인 사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양식생물을 분산시켜 밀도를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실내 온도가 상승하지 않도록 창문 개방 등 통풍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수과원이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고수온기에 냉수대가 출현하면 취수를 중단하거나 사육 수 공급량을 조절, 양식생물 스트레스는 최대한 줄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우동식 수과원장은 "지자체, 양식어업인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이상 수온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