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6일 제26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민선 8기 '대전시 브랜드 슬로건' 사용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대전시 브랜드 슬로건은 무엇입니까?'라는 주제로 발언하며 "이장우 대전시장이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영어 슬로건 노출을 최대한 줄여주기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을 지적하며, 이는 ‘대전이즈유(Daejeon is U)’의 사실상 교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대전시 브랜드 슬로건인 ‘Daejeon is U’는 기존의 ‘It’s Daejeon’을 대체하기 위하여 전국 단위 시민 공모와 투표 등의 시민 의견 수렴, 도시마케팅위원회를 통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조례 개정의 절차를 거쳤다"며 도시 브랜드 슬로건의 변경 절차를 설명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은 현재 민선 8기 시정 구호로, 이장우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하던 구호"라고 단정했다.
김 의원은 사실상의 교체 시도에 대해 “조례에서 정한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며, 시민 의견을 외면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뿐 아니라 매몰 비용 발생과 추가적 예산 소요, 행정력 낭비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슬로건을 교체한다면 조례에 규정된 절차와 교체의 명분과 필요성, 예산 소요, 대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되찾는 정책과 전략 마련을 선행할 것을 요구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