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에 14일 선출됐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정기대의원 대회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중구 부사동)에서 열고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 결과, 황운하 후보가 65.64%를 득표해 33.18%를 얻은 정기현 후보를 누르고 차기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현장투표로 진행된 대전지역 전국대의원 투표는 219명 참여해 52.08%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황운하 후보가 133표(62.44%) , 정기현 후보가 75표(35.12%) 를 얻었다.
온라인투표와 ARS로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9312명이 참여한 가운데 황운하 후보가 6411표(68.85%), 정기현 후보는 2901표(31.15%)를 득표해 황운하 후보가 65.64%의 최종득표율로 시당위원장에 선출됐다.
17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대전시당위원장선거에서 당선된 황운하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평당원들의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안고 놀라운 저력을 발휘한 정기현 후보께 감사하다"며 "정 후보의 정견과 공약은 향후 대전시당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운하 의원은 "우리 민주당을 이끌었던 훌륭한 정치 지도자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투철한 신념으로 정의가 이긴다는 역사 인식과 국민의 삶을 살뜰히 챙기는 애민정신으로 정치했다"고 말하며 "저도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지도자들의 철학을 이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평당원 예결산위원회, 평당원 협의회 구성 △ 찾아가는 정치 아카데미 운영 △당 내외의 혁신적 인사들로 대전시당 혁신위원회 운영 △ 대전시민 청원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한편 정기현 후보는 지난 8일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단일화에 합의하고 평당원 단일후보로 나섰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