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부울경 최초 스마트도시 인정받은 이유는

김해시 부울경 최초 스마트도시 인정받은 이유는

기사승인 2022-10-06 10:57:44
김해시가 부울경 지역에서 최초로 스마트도시로 인정받았다. 그 이유는 뭘까. 민관산학 협업과 다양한 시민생활 문제를 공동체를 결성해 해결하는 일명 '리빙랩'을 도입한 것이 주 요인이다.

결국 스마트 도시시책을 추진하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는 이런 시민들의 높은 호응도에 힘입어 시민생활과 밀접한 도시 기반시설이나 관광 환경 교통 시설물관리 등 5대 분야에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도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일명 '똑똑한 도시'를 말한다.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스마트도시 사업을 추진하고자 2019년 스마트도시팀을 만들었다. 이어 스마트도시팀을 4개 팀의 과단위 스마트도시담당관으로 승격시켜 스마트도시 사업을 본격화했다.

스마트 도시 주요 기반시설 분야로는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시는 2014년 별관청사 1층에 CCTV통합관제센터인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김해365안전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에는 방범과 주정차단속 등 CCTV 4561대와 비상벨 233대를 관제한다. 더불어 112와 119 종합상황실과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스마트 안전망도 구축해 2018년 6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ISO22301)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2017년에는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을 도입했다. 내년에는 차량등록사업소 자리에 복합건물을 지어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를 이곳으로 옮겨 홍보관과 영상체험공간도 추가 조성한다.


관광 분야로는 고고(古Go)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시는 2019부터 2020년까지 46억원을 들여 가야의 길 일원(회현·내외·북부)에 보고가야, 놀고가야, 타고가야, 두고가야, 쉬고가야로 불리는 스마트 관광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경전철 박물관역 미디어파사드와 연지공원 워터스크린 3D 일루미네이션, 수로왕릉 영상홍보관, 공공와이파이, 미세먼지측정센서, 전기자전거와 무선충전스테이션, 도로 충격감지센서, 스마트주차장, 스마트쉼터, 스마트관광 플랫폼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 분야는 IoT 기반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이 대표적이다. 2021년부터 진영읍 일원에 167억원을 들여 유수지 스마트 생태복원과 그린라인 네트워크, 스마트 환경패트롤을 추진 중이다. 또 IoT 기반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정보 제공 인프라를 늘려 현재 대기오염 측정망 48개소, 미세먼지 신호등 13개소와 진영, 주촌 등 주요 산업단지 내 실시간 악취모니터링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교통 분야는 충전식 전기자전거 '타고가야'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연중무휴로 자전거 100대를 기본요금 500원에 대여 중이다. 무선충전스테이션은 가야의 거리 일원 경전철역 4곳과 관광지 4곳, 공원 3곳 총 11곳에 설치했다. 

시설물관리 분야는 5G 기반 공공시설물 디지털트윈 실시간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경남도와 창원시, 김해시, 경남테크노파크, 민간기업 컨소시엄은 2020년 51억원을 들여 가상공간에서 건축물 상태를 실시간 관리하고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으로 긴급재난 등에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적용한 건축물은 김해문화의전당과 4개 시립도서관(칠암·장유·진영한빛·기적의도서관) 등이다.


장유 무계동의 안심골목길 등 5개 스마트서비스 구축과 진영읍의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 스마트빌리지 보급 확산사업,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등도 지역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밖에 삼방동 스마트 도시재생 조성사업과 대동면 스마트타운 조성사업, 한림면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주민안심서비스 구축사업, 장유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허가구역 지원 솔루션 구축 등 관련 사업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시는 스마트 도시 확대를 위해 국내외 다수 기관과 업무협력으로 정책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스마트 사업 추진 과정에 시민참여단과 거버넌스를 운영해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한편 시는 2019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에 나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750여개 스마트공장을 두고 있고 공공배달앱과 주문키오스크 등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도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시는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도 추진 중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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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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