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7만여 등(燈) 밝혀 [진주소식]

2022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7만여 등(燈) 밝혀 [진주소식]

기사승인 2022-10-11 10:50:07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인 '2022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일 진주시 망경동 특설무대에서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 여 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날 초혼점등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서영수 제전위원장 등 주최 측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대출 국회의원, 강민국 국회의원, 도·시의원, 각급단체장, 문화예술계 인사 등 내빈이 참석했다.  


초혼점등식은 초청공연, 유등소망 퍼포먼스, 주요인사들의 영상인사, 항공미디어아트 드론라이트쇼, 초혼점등 순으로 진행됐다. 

조규일 시장과 서영수 제전위원장은 '소망문'을 낭독하고 진주시민의 평화와 소망을 담은 유등을 남강에 띄웠으며, 경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이 무대에 올라 7만 여개의 유등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날 특별 컨텐츠 공연으로 300여 대의 드론이 연출한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쇼와 진주성, 남강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수상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한 대한민국 최초의 야간축제로, 진주성과 남강에 다양한 대형 수상등과 남강둔치와 진주성에는 각각의 주제를 표현하는 형형색색의 등을 설치해 10월의 밤을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들이는 물, 불, 빛의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다. 


특히 올해 9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미국 본선대회에 출전해 '2022년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되며 세계축제 어워드를 수상함으로써 세계 속의 축제로 우뚝서게 됐다.  

올해 3년 만에 정상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는 주제로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진주성과 남강일원에서 펼쳐진다.

촉석루 아래 남강 물 위에는 세계 풍물 등(燈)·한국 등(燈) 등 대형등과 남강 둔치에 각종 등(燈)을 설치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게 된다.

진주성 내에는 촉석문에 대형 평화의 등을 설치하고, 힐링존, 역사존, 주제존, 역사존, 등 다양한 주제를 소재로 한 유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특히 진주성 야외공연장 내 주변으로 진주성 대첩을 재현한 성벽등을 설치해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았다. 

망경동 역사의 거리에는 관내 복지센터, 대학교, 고등학교, 중학생 등 다양한 연령이 참여하여 제작된 900여개의 창작등을 전시한 창작등 터널을 조성하고, 진주성 촉석루에는 대한민국 등(燈) 공모대전에 출품해 수상한 입상작들이 전시돼 수준 높고 독창적인 유등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소망 등(燈) 달기, 부교 건너기, 사랑의 이벤트, 전통놀이체험, 소원성취 체험, 유등만들어 띄우기, 시민 참여등(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올해 진주남강 유등축제장에는 3개의 부교가 설치된다. 1부교는 배다리(다리의 교각 대신 배를 띄우고 그 위에 상판을 얹은 임시다리)를 세우고 배다리 등(燈)을 전시하여 유등이 떠있는 강을 안전하게 가로지르며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부교를 통해 올해 조성된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과 물빛나루쉼터, 유람선을 연계한 동선을 구성해 축제구역을 확대함으로써 미디어아트 등 색다른 즐길거리를 추가하고 관람객과 시민들의 분산을 유도하여 쾌적한 축제환경을 제공한다. 

진주성에서 음악분수대로 이동하는 3부교는 '천년을 품은 돌다리, 그 시간을 건너다'란 주제로 진주성 내 '용다리 전설'을 모티브로 한 등(燈) 작품으로 재현된다. 

올해 4만여 개의 소망등이 설치된 소망등 터널은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등축제의 대표적인 인기장소로, 사전신청해 설치된 소망등(燈)의 위치는 남강유등축제 앱과 문자서비스로 제공한다. 특히 주말에는 진주성 특설무대와 촉석나루, 망진산테마공원에서는 버스킹 공연, 남가람 어울마당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진주성 산책로에는 '시크릿 가든'이라는 색다른 유등 조명길을 연출하고 음악분수대로 이어지는 제3부교를 설치해 가을축제의 밤을 즐기는 연인과 가족들의 포토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곽 거점지역인 강주연못, 이성자미술관, 월아산 숲속의 진주, 금호지, 초장동 물빛공원에도 유등을 설치하여 도심의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남강유등축제 기간에는 개천예술제(27일-11월 3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21일-11월 3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진주공예인축제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가을 축제의 향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진주시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진주 관문 주변에 15개소 6900면, 관광버스를 위한 2개소 400면의 임시주차장을 준비했다. 또 축제장 인근주민을 위한 15개소 2700면도 설치하는 등 모두 34개소 1만1천 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과 티맵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주차장'을 검색하면 임시주차장을 안내받아 편리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10일과 31일을 포함해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무료셔틀버스 70대가 6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또한 진주시는 무료셔틀버스는 전용차로를 이용해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로 많은 관광객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제27회 진주시민의 날'...36만 진주시민 대동단결

진주시는 10일 시민과 출향인사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시민의 날' 기념식과 경축행사를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했다.

진주시는 430년 전 진주대첩 승전일을 기념해 10월 10일을 시민의 날로 제정하고, 선열들의 호국정신과 충절을 이어받아 시민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승화시키고자 매년 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해왔다.


이날 행사는 독일 도르트문트 청소년합창단, 시립국악관현악단, 진주시 홍보대사 가수 한봄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헌장 낭독, 진주시민상 시상, 기념사 및 축사, 시민의 노래 제창, 식후 초대가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념식 말미의 진주대첩·진주미래의 드론 현수막 세리머니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진주시민상은 문화인이자 경제인, 지역사회 공헌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진주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특히 남가람문화재단을 설립하여 평생 수집한 우리 문화유산 12종 2500여 점을 기증하며 진주의 문화예술 창달에 앞장섰던 고 최규진 선생에게 수여됐다.

고인을 대신해 상을 받은 차남 최승호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시민의 날 행사에서 특별한 상을 아버지를 대신해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평생 우리 문화재 수집과 환원, 그리고 지역경제 발전에만 몰두하셨던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정말로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밝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30개 읍⋅면⋅동 합동농악놀이 어울림 한마당에는 전 시민의 기운을 한 데 모은 읍⋅면⋅동 기수단과 풍물단이 참여해 진주인의 기상과 자긍심을 더 높였고, 남강 야외무대에서 소망진산 테마공원까지 펼쳐진 유등축제 읍면동 상징등  끌기 행사와 연계해 진행돼 시민의 날 의미를 더했다. 

조규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겨울을 버티지 못한 새싹은 꽃을 피울 수 없듯이 우리 앞에 놓인 엄중한 도전들을 이겨내며 꿋꿋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며 "탄탄한 자생동력 구축,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일류 명품 도시 건설, 지속가능한 미래 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이 땅의 주인이자 역사이신 진주시민과 함께 더욱 크고 부강한 진주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꿋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며 "탄탄한 자생동력 구축,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일류 명품 도시 건설, 지속가능한 미래 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이 땅의 주인이자 역사이신 진주시민과 함께 더욱 크고 부강한 진주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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