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도 호텔 건립 사실상 ‘백지화’

삼학도 호텔 건립 사실상 ‘백지화’

자원회수시설 운영방식 등 전면 재점검…시 재정 부담 가장 적은 방법 모색
시‧군 통합, 정치인 중심 Top-down 방식 아닌 주민 중심 통합 추진이 원칙

기사승인 2022-10-12 14:33:29
박홍률 목포시장은 12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학도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우선협상 대상 선정 업체에 ‘모든 행정절차 진행을 중지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사진=목포시]
찬‧반 논란이 많았던 목포 삼학도 호텔건립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12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학도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우선협상 대상 선정 업체에 ‘모든 행정절차 진행을 중지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자원회수시설 설치와 관련해서는 선정 업체에 진행 중인 실시설계의 중단을 요청했다며, 시청 내 각 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관련 업무는 시장이 팀장을 맡고, 담당 과에서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설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 언론과 사업 주체, 전문가, 참여 업체가 참여해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공청회를 열고, 이후 정책자문회의를 열어 전문가 자문을 들어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는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소각시설의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운영 방식 등의 경제성을 철저히 검증해 목포시의 재정 부담이 가장 적은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신안군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인 중심의 Top-down 방식보다는 주민 중심의 통합 추진을 원칙으로 삼고, 각 민간 직능별 자매결연 등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군 의회의 의견이 반영된 바탕 위에서 시장‧군수의 협의가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목포시와 신안군이 내년 예산에 시‧군 통합 관련 여론조사 용역비를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목포시내버스 운영 방식 선정은 내년 1월 말 나오는 목포형 준공영제 운영과 관련한 용역 결과와 공론화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놓고 노동자와 사용자 측이 모두 모여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목포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기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가급적 많은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박 시장은 당면 최우선 과제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2023년 10월 13~19일)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2023년 10월 25~30일) 등 양대체전을 꼽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 방안으로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 공공임대형 스마트 지식산업센터 건립, 청년일자리종합센터 개설 등 4차 유망산업을 새로운 청년일자리 중심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축제‧전시‧공연 등을 하나로 묶어낸 종합문화예술축제인 문화예술엑스포(가칭)를 선보여 예향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부가가치와 도시브랜드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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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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