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이 목포시와 함께 목포지역 8개 고사장에서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목포시 지원 임차버스 12대 등 총 27대를 등교시간에 집중 투입한다.
또 학생 등 이용객이 가장 많은 1번, 9번, 13번 노선에는 각각 4대를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단축 운행한다.
뿐만 아니라 목포시로부터 임차 택시 450대를 지원받아 임차버스 출발장소에서 대기토록 해 버스에 승차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수송을 지원한다.
전남교육청은 14일경, 임차버스와 임차택시의 탑승 장소와 시간, 운행 노선 등 운행 내용을 각 고등학교에 공문으로 전달해 수험생들이 사전에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교밖 수험생들을 위해 예비소집일인 16일, 수험표와 함께 임차버스 및 임차택시 운행 관련 사항을 배부할 계획이다.
예비소집일에도 30여대의 임차 버스를 투입해 수험생들의 수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옥현(목포2, 민주) 위원장은 7일, 수험생 긴급 수송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조 위원장은 목포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목포 시내버스 파업이 수능 당일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수험생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며 “수능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빈틈없는 학생 수송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대성 목포교육장은 “임차버스 15대를 운영해 7개 수능시험장별로 수험생 수송을 지원하겠다”며 “버스 탑승 장소별로 전담직원을 배치하는 등 수험생 수송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답했다.
한편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목포지역 수험생은 2179명이며, 목포 시내버스는 임금협상 결렬과 보조금 추가지원 등 문제로 지난달 18일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파업 중이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