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소(FU-SO)’사업이 행정안전부 주최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문화·관광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진군은 대응사업 중 문화·관광 분야에 ‘인구 절벽의 답은? 생활인구 푸소(FU-SO)다’로 1위에 올랐다. 정주 인구와 생활인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진원 군수 민선 6기 재임 당시, 강진의 자원을 활용하면서 소득은 지역주민에게 오롯이 환원되는 관광으로 지역민이 주도하는 생활 관광 ‘푸소’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2015년에 운영조직인 푸소체험 연구회를 구성했으며, 2022년에 90개 푸소 운영 농가가 모여 강진 푸소협동조합을 설립했다. 2017년 지역단위 농촌관광 지원사업, 2019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및 문화체육관광부 생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푸소 프로그램 운영 사업비를 확보했다.
그 결과 2015년부터 현재까지 푸소 운영농가 일자리 115개 창출, 농가소득 40억 8500만 원, 푸소체험객 4만 6935명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강진군은 지역소멸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푸소를 시즌2로 확대한다. 공무원, 공공기관 퇴직자를 대상으로 은퇴자마을, 신규마을을 조성하고 푸소농가를 향후 150농가까지 확대해 군민 일자리와 소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전국단위로 처음 실시한 이번 대회는 서울, 세종시를 제외한 15개 시‧도, 89개 인구감소지역과 18개 관심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서면 심사를 통해 대응 사업 4개 분야(산업‧일자리, 문화‧관광, 의료‧보육‧교육, 주거‧교통)에서 10개 사례가, 연계협력 2개 분야(연계·협력, 추진체계)에서 7개 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강진군과 강진문화원이 추진한 ‘폼生폼士 강진향교’도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
강진군은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향교·서원문화재 분야’에서 시행된 108개의 사업 중 7가지 지표별 세부기준에 따른 현장점검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6개 우수사업에 선정됐다.
폼生폼士 강진향교 프로그램은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등학생, 성인까지 전 계층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22년 11월 말 기준 9400여 명의 누적 이용객을 기록했다.
폼生폼士의 ‘폼’은 플랫폼(platform)을 의미한다. 문화와 교육, 체험이 공존하며, 자유롭게 교류하는 소통의 정거장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특히 ‘다산인(人·in) 강진향교’, ‘다 같이(多 가치) 강진향교’, ‘삼시세끼 힐링향교’ 등 지역의 역사성과 스토리 중심의 우수한 체험 교보재를 개발해 자생력을 갖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모범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대상별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고품격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강진향교를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문화재활용사업은 문화재청이 지역에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매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공모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14일 대전 호텔 ICC에서 5개 분야 27건의 우수사업 시상이 진행됐다.
강진=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