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를 위해 올해 양산사랑상품권을 전년도 수준인 2500억원으로 유지한다. 개인별 월 포인트를 평달에는 50만원한도 내 6%를, 설·추석 명절인 1월과 9월에는 10%까지 지급한다. 이 경우 1인당 월 최대 3만원에서 5만원의 양산사랑카드 포인트 혜택을 받는다.
포인트는 매달 12억한도(1월과 9월에는 20억한도)내에서 지급한다. 소비자들은 포인트가 조기에 소진될 수도 있어 월 중 충전에도 포인트를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대비해야 한다.
시는 올해 지역화폐 예산이 전년도 절반 수준인 3525억원으로 편성된 점을 고려해 국비지원에 따라 포인트 지급한도나 지급율을 상향할 계획이다.
포인트 지급방식도 포인트를 충전할 때 함께 지급하던 방식에서 결제한 후 지급하는 캐시백 방식으로 변경한다. 캐시백 방식은 충전할 때 지급하던 방식보다 빠른 소비를 유도할 수 있어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크다.
캐시백 제도는 오는 3월부터 도입한다. 캐시백 도입에 앞서 1월부터 두 달 간은 보유한 포인트를 사용하도록 독려한다. 2월말까지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전액 회수하고 결제하면 포인트를 다시 지급한다. 이후 캐시백 포인트는 향후 일정비율이나 포인트 전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금융사 제휴를 통한 카드 발급과 체크카드 발행도 도입한다. 카드 발급은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조치이며 이들의 편의를 위해 20여개소의 현장 판매소도 운영한다.
소상공인 부담을 덜고자 온라인 배달 주문서비스 중개수수료도 지원한다. 비대면 소비 확대로 자영업자들이 민간배달앱을 이용할 경우 부담하는 광고비를 없애고자 배달 주문서비스인 '배달양산'과 '양산장보기'를 양산사랑카드 앱에서 운영한다. 공급가의 2%에 해당하는 가맹점 중개수수료를 올해도 계속 지원해 자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전년도 631명이 양산사랑카드로 1000만원을 기부한 점을 고려해 올해도 양산사랑카드 앱 안에서 기부나 나눔양산 서비스를 계속한다.
시는 양산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 지원이란 본래 취지를 살리고자 카드 안정적인 발행과 다양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산=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