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금융 안전장치로 ‘신용생명보험’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신용생명보험은 대출고객이 예기치 않은 사고로 대출 상환이 어려워졌을 때, 미상환액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부채가 대물림 되는 악순환을 방지하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는 상품이다.
현재 시중은행 가운데 신용생명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은 KB국민은행(KB라이프생명 제휴)과 신한은행(BNP카디브생명 제휴)으로 단 2곳이다. 특히 KB국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KB라이프생명의 ‘KB신용생명보험 부가서비스’가 큰 혜택과 편리한 접근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KB신용생명보험 부가서비스’는 KB국민은행에서 가계신용대출을 받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이 1년간 보험료 100% 부담해 고객은 무료로 ‘KB신용생명보험 부가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험 가입하면 고객이 불의의 사고(사망 혹은 장해 지급률 80% 이상의 장해 상태)를 당했을 때, KB라이프생명이 보험금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준다.
가입 방법도 간편하다. KB국민은행에서 대출 실행 후 익영업일에 카카오 알림톡의 안내를 받아 가입하거나, KB스타뱅킹 모바일 앱에 접속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KB신용생명보험 부가서비스’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9세부터 65세까지이다.
신한은행이 BNP파리바 카디프생명과 선보인 ‘새희망홀씨 안심대출’은 대출 조건이 까다로운 새희망홀씨대출 상품에만 적용돼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리기 힘들다. 만약 개인신용대출을 이용하려는 고객이라면 KB국민은행을 선택해 KB신용생명보험 혜택까지 누리는 것이 유리하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최근 가계대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보험의 공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신용생명보험 부가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라며 “향후 타 시중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신용생명보험 제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