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에 대한 중국의 수출 금지 조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R&D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제2차 산업공급망 점검 실무회의'를 열고 공급망 현안을 점검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12월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 등 비철금속 영구자석 제조기술의 해외 이전·유출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희토류 채굴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사실상 중국이 통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은 국내 네오디뮴 영구자석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이 기술 자립화에 성공했고, 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은 국내 수요가 거의 없어 수출 금지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희토류 등 핵심 원소재에 대한 선제적 공급망 안정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영구 희토자석 제조기술에 대한 R&D 지원을 강화하고, 소부장 공급망안정 종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희토류 품목에 대한 심층 분석을 진행해 품목별 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