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도의원은 "태백이라는 탄광지역의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고 성장한 저로서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석탄이라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부하고, 국민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러한 석탄이라는 에너지원은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맞춰 오늘날 국가 주도의 탈 석탄정책에 의해 완전한 폐광에 직면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 강원도가 의뢰, 수행한 연구용역인 ‘탄광지역 폐광대응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가행 중인 3개의 광업소가 폐광 시 지역경제 피해 추정 규모는 태백시 최대 3조3000억 원, 삼척시 5조6000억 원으로 추정하였고, 이에 따른 실업 규모는 태백 876명, 삼척 1685명으로 예상했다"며 "이러한 피해 규모는 태백시의 경우, 시 전체 지역내총생산의 13.6%를 차지하는 결과이며, 해당지역은 급격한 경제침제와 상권 붕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도의원은 "과거 제1차 석탄합리화 정책 이후 폐광 지자체별로 추진된 각종 대체산업의 실패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에 맞춰 강력한 자치도 주도형의 폐광대책 수립과 집중과 선택에 있어 전문화된 역량의 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도의원은 "향후 폐광지역 대체산업 발굴 및 사업추진에 있어 강원특별자치도, 한국광해광업공단, 그리고 강원연구원 산하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 또 탄광지역 기초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산하 폐광지역경제개발센터를 탄광지역 내 설치하고 통합 운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1여년 앞으로 다가온 폐광이라는 큰 충격을 우리 탄광지역 주민들은 감내하고 이겨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춘천=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