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T1은 22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플레이오프 패자조 준결승 젠지e스포츠(젠지)와의 대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패자조 결승전에 진출한 T1은 최종 결승 진출전을 두고 오는 27일 DRX와 맞대결을 펼친다. DRX, 페이퍼 렉스에 이어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진출도 확정했다. 패배한 젠지는 이번 대회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세트 ‘프렉처’에서 T1은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T1은 선수비로 경기에 나서 젠지에게 연이어 라운드를 내줬지만 이후 어느 정도 추격에 성공하며 5대 7로 전반전을 마쳤다. 공격에 나선 후반전에선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9대 10의 상황에서 동점을 만든 T1은 이후 상대에게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으며 13대 10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어센트’에서 T1은 선공으로 경기에 나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4대 4 동점 상황에서 연이어 교전 승리를 거둔 T1은 7대 5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수비에 나선 T1은 피스톨 라운드를 기점으로 기세를 가져갔지만 18번째 라운드에서 상대에게 ‘절약왕’을 내주고 이후 추가 라운드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T1은 전투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3대 10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