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은 2013년 우정문고를 설립해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미명 36년 12768일’, ‘여명 135년 48701일’,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등 5종의 역사서를 출간해왔다.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있는 그대로 바로 알게 하는 것이 나이 든 사람들의 의무’라며 ‘역사적 사실 그대로’를 담아냈다.
이 회장은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주장을 가미하지 않고 날짜별·사건별 사실 위주로 구성했다. ‘6·25전쟁 1129일’은 다양한 사진과 도표, 중요한 공문들도 함께 실어 교육·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출간에만 그치지 않고 400여 쪽으로 줄인 요약본과 영문판 ‘Korean War 1129’를 따로 만들어 군부대와 참전용사 등 국내외 각계에 1000만부 이상 무상으로 기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부영그룹은 2015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세워진 참전비의 건립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참전비는 월계관·부대 마크 및 참전 내용·참전용사에게 바치는 글 등이 함께 새겨져 있다. 전쟁기념관이 이전에는 6·25 전쟁을 기록하는 공간적 역할에 그쳤다면 참전비 건립으로 인해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상징적 공간의 의미도 더해졌다.
지난 2022년에는 6·25재단·대한민국육군협회와 함께 ‘리버티 워크(LIBERTY WALK) 서울’ 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부영그룹은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6·25재단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후원금은 미국 각주(州)의 초등학교에 참전용사 이름을 딴 도서관 건립 및 도서 기증에 사용된다.
최근 이 회장은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100억원을 기부했다. 공군 출신인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은 1961년 군 입대 당시 신장 186㎝의 장신으로 인해서 항공병학교에서 불합격할 뻔 했으나 군 생활 5년 반 동안 매끼 식사 2인분을 제공받은 대가에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기부하였다. 이 회장은 2018년부터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꾸준히 기부를 해 오고 있다.
이 외에도 부영그룹은 군부대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을 위해 육군 25사단, 육군 22사단, 육군 8군단, 공군방공관제사령부, 육군 1군단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민·군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사회에 기부하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