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주시의회 한승우·채영병 의원이 주최하고, 전북노동정책연구원 주관으로 23일 전주사회혁신센터에서 열린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노동환경 실태 및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청소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채영병 의원은 “이번 토론으로 종합리싸이클링타운 노동환경 실태를 알리고,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존경받는 환경에서 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합리싸이클링타운 근무 노동자의 현장 증언에 이어 강문식 전북노동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손종명 공공운수노조전북본부 정책국장은 노동조건 실태조사 연구 결과 및 정책 제언 발표에 나섰다.
발표자들은 사회기반 시설인 리싸이클링타운의 민간 운영으로 인해 비롯된 잔재물 증가와 동일 업종 노동자에 비해서도 열악한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처우를 지적했다.
또한 전주시의 시설 지분 확보 및 운영 참여와 노·사·정 운영 기구 설치, 교대제 개선 등에 대한 정책을 제언했다.
토론에서는 전주시의회 한승우 의원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최민 상임활동가,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유기만 정책국장, 전주시 자원순환과 배상열 팀장이 참여해 발표된 제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한승우 의원은 “종합리싸이클링타운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명백히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