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에 화성시의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과 경기교통공사의 ‘똑버스’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자발적으로 개선하거나 제도 사각지대 업무에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해 처리하는 행위를 말한다.
경기도는 지난 8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사전심사와 예비심사를 거쳐 통과한 12개 사례(시군 6개, 공공기관 6개)를 대상으로 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본심사에 반영해 최종 우수 기관을 선정했다.
최우수 시군으로 화성시 ‘어린이 교통사고 원천 차단, AI를 활용한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 구축’ 사례가, 최우수 공공기관으로는 경기교통공사의 ‘경기도 똑버스(수요응답형 교통수단ㆍDRT) 운송사업’ 사례가 선정됐다. 우수로는 수원시ㆍ의정부시ㆍ군포도시공사ㆍ양주도시공사가, 장려에는 고양시ㆍ안양시ㆍ시흥시ㆍ화성도시공사ㆍ성남도시개발공사ㆍ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이 각각 선정됐다.
시군 부문에서 최우수상인 화성시의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은 음성안내와 함께 보행신호 초록불에 안전바가 개방되고, 빨간불에는 폐쇄돼 스쿨존에서 발생 가능한 무단횡단, 예측출발 등 돌발상황으로 인한 사고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시스템 시범 운영 후 무단횡단 건수가 141건에서 4건으로 97% 감소해 시스템의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기교통공사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승객이 부르면 오는 ‘똑버스’를 추진했다. 똑버스는 농촌이나 갓 들어선 신도시 같은 교통 취약 지역에서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이다. 승객이 ‘똑타’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해 승객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승차 지점과 시간을 안내한다. 현재 도내 9개 시군에서 94대의 ‘똑버스’가 운행 중이며 농촌과 도심 등 대중교통 사각지대의 문제를 해결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선정된 12개 우수 시군과 공공기관에는 기관 표창인 도지사 상장이 수여되며, 적극행정 우수사례 카드뉴스와 우수사례집 제작ㆍ배포 등을 통해 타 지자체, 중앙부처 등으로 공유해 홍보된다.
또 우수사례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해 전국의 우수사례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박원열 도 규제개혁과장은 “앞으로도 도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시군과 공공기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