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새롭게 이어 나가 지방시대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2일간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펼쳐진 ‘2023 새마을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리! 다시! 함께! 새마을!’을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새마을운동의 중심지였던 경북을 위기에서 기회로 탈바꿈하고, 선도적으로 지방시대를 이끌어갈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축제다.
이철우 지사는 “대내적으로는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경북의 지방시대를 표명하는 공식행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지방시대 추진 원동력을 삼아야 할 것”이라고 새마을 페스티벌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스리랑카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 국회의원, 주한 스리랑카 대사 등 해외 내빈들도 많이 참석해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현재 새마을 시범마을 국가의 대부분이 지방정부 주도로 성과를 내고 있으나, 스리랑카는 정부 주도로 ‘새마을, 새로운 국가(New Village, New Country)’라는 국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5월 스리랑카 정부 요청으로 스리랑카를 방문해 ‘새마을운동을 통한 스리랑카 대변혁’을 주제로 특강을 가진바 있다.
이 자리에서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새마을운동이 스리랑카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새마을운동을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새마을의 과거와 미래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시대별 새마을 변천사 ▲시·군 홍보부스 운영 ▲기획전시 등을 운영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새마을 줄다리기, 새마을 시낭송, 새마을 화합 장기자랑대회, 새마을 플래시몹 등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로 새마을 놀이터, 새마을 패션쇼, 어르신 구연동화, 공연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테마촌에서는 장터국밥, 수육, 부추전, 두부김치 등을 판매하는 새마을 장터와 옛날과자, 추억의 오락실 게임 등으로 과거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대상을 재현하는 플리마켓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이밖에 봉숭아학당 건물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새마을 이야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마을 알리기를 함께 진행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철우 지사는 “새마을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의 참여와 관심․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새마을정신 프리즘으로 보다 건강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새마을세계화사업이 세계 곳곳으로 확장돼 경북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