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우리밀 소비 및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인 기상이변과 다변화된 국제 관계로 식량안보가 화두인 상황에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44.4%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밀가루의 경우 지난해 1인당 연간 소비량은 36kg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자급
률이 0.8%에 머물러 있다.         

이에 경북농업기술원은 식량자급률 및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농업대전환 들녘특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포항, 경주, 구미, 울진 등 4개 특구 175ha에서 밀을 생산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부터 구미에서 지역에서 최초로 우리 밀 제분시스템을 구축해 밀가루 생산에 나선다.

경북농기원은 이렇게 생산된 우리 밀의 소비처 확보를 위해 10종의 제과 제빵 상품을 개발했으며, 27일 대구 뉴욕뉴욕에서 제과제빵 협회 전문가, 생산자 대표, 소비자, 카페 경영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밀 제과제빵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항, 경주 등 특구 지역특산물이 들어간 부추빵, 시금치 핫도그, 산딸기 카스테라 등 10종이 소개됐다. 

특히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검정콩과 우리 밀로 만든 콩앙금빵 ‘특구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품평회는 대구맘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모집한 소비자 평가단이 맛, 시장성, 대중성, 구매 의향 등의 평가를 실시했다.

경북농기원은 소비자 및 관련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우리 밀 제과제빵 상품과 제조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하고, 지역 베이커리 업체 등에 기술이전 할 방침이다.

조영숙 원장은 “우리 밀 생산에 따른 소비처 확보와 상품개발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재배한 햇밀로 만든 우리 밀 가공품 개발과 상품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