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의 핵심인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 지도부 일각에선 당장 의석수를 확보하기 유리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나 위성정당을 유지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가야한다는 의견을 내비치는 반면 비명계를 포함한 일부 의원들은 ‘정치 퇴행’ 이라고 비판하며 위성정당 포기를 전제로 한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선거제 개편을 두고 논의하겠지만 당장 결론을 내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개적으로 선거제 개편 방안을 두고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의원들 내에서 병립형 회귀는 정치 퇴행이라는 비판에는 동의하나 결국 병립형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다수다. 민주당 한 초선의원은 29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병립형으로 갈 수밖에 없겠지만 (병립형 자체는) 퇴행이 맞다”며 “선거제는 일방적으로 몰아붙일 수 있는 게 아니니 합의를 해야 할 텐데 내일 당장은 결론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원내에서는 이미 계파 간 이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비명계 김종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식 정치에 반대한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이기겠다고 덤비변 민주당은 영원히 못 이긴다”고 비판했다. 반면 친명계 진성준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우리 정치의 이상적인 모습을 약속한 것과 당면한 총선 현실에서 지금 무엇이 가장 선차적인 정치적 과제냐를 놓고 비교 판단해야 한다”며 병립형 회귀에 찬성하는 입장을 냈다.
이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에서 선거제 개편에 대해 ‘선거는 결과로 이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친명계 및 지도부 일각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의석을 최대한 확보하려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보다 병립형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각 당에 의석을 배분한 뒤 지역구 당선자가 그에 못 미칠 때 일부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제도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과 미래통합이 선거용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이 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지자 일부 의원들은 위성정당 없는 준연동형 비례제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병립형 회귀와 위성정당을 반대해온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28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 불출마하겠다.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당 지도부를 향해 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위성정당 방지법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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