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가 3일 대전에서 막을 내린 이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결선 ‘PUBG: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 우승했다.
‘2023 이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결선은 대전e스포츠경기장(드림아레나)에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렸다. 이스포츠 대학리그는 아마추어 e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대중의 관심도 증대와 적극 참여층의 산업 유입, 신규 고용효과 창출, 대학스포츠 정식 종목화를 위한 기반 마련 등의 취지로 지난 2020년 출범했다.
이번 전국 결선 배틀그라운드 종목 대표로는 국제대, 단국대, 순천향대, 중부대, 동서대, 동아대, 부산대. 신구대, 오산대, 전남과학대, 전남대, 조선이공대, 호남대, 대전대 등 15개 팀이 참가했다.
앞서 2일에는 1~4매치가 열렸다. 첫날에는 호남대가 52점을 내 전남과학대를 1점 차이로 앞서 선두를 달렸다. 이어 3일 열린 5~8매치에서는 국제대, 전남과학대, 전남대, 호남대가 각 매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종 우승은 압도적인 킬스코어로 115점을 차지한 호남대가 차지했다. 마지막 매치에서 호남대는 수류탄을 적극 활용해 18킬을 기록, ‘킬링 스프리’를 차지하는 활약을 펼쳤다. 선수들이 위치한 ‘서버니’에 자기장이 드리우는 등 운도 따라줬다. 2위는 전남과학대, 3위는 국제대에 돌아갔다.
호남대 손도영, 한승준, 정성민, 지현우 선수는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다”면서도 “어제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뿌듯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마지막 매치에서 전남과학대가 쓰러졌을 때 우승을 확신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후 e스포츠 관련 일에 종사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손도영 선수는 “대회 나간다고 도움 많이 주신 광주시와 대회 열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전=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