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울상이던 강원 화천산천어축제가 최근 한파특보가 이어지며 축제 준비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8일 화천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로 올겨울 들어 최강 한파를 보이며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게 될 화천천 일원이 평균 10㎝ 두께의 얼음판으로 뒤덮였다.
축제가 열리게 될 화천천 주변 도로 난간 고드름과 인공폭포에도 얼음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겨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같은 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변수만 없다면, 개막일인 내년 첫 주말에는 35㎝에 육박하는 두꺼운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화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내년 1월 6일 개막되는 산천어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과 감동,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축제준비에 신이 났다.
23일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과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점등식은 세리머니를 넘어 산천어축제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는 거대한 울림이 연출돼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거리파티가 될 전망이다.
한편 23일 오후 6시 선등거리 점등식을 갖고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2024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