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는 지난달 28일 출범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이끌 중심 기구로, 의료계, 경제계, 학계 등 대표 14명으로 구성됐다. 집행위원장은 범희승 화순군립요양병원장과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맡았다.
위원회는 정부와 보건의료단체를 설득해 의대 신설을 확정 짓기 위해 범도민추진위의 활동 전략을 모색하고, 도민 역량 결집 방안과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 계획 등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회의에선 정부 동향과 의대 설립 기준‧절차, 동서 간 멀리 떨어진 두 대학이 협력해 단일의대를 설립, 지역에 필요한 의사를 공급하는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과대학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어 범도민추진위원회의 유치 활동을 뒷받침할 지원 조례 제정, 의대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양 대학 간 공동협력 방안, 도민 결의대회 등 의대 유치 의지와 염원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보건의료단체를 설득하는 방안과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서명운동,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릴레이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 활동 방안도 제시됐다.
범희승 공동집행위원장은 “캐나다 북부 온타리오주는 농촌과 오지가 많고 의사 수가 절대 부족한 의료취약지로 우리 도와 유사한 점이 많다”며 “도내 의대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외국의 유치 성공 사례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창환 공동집행위원장은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본격화된 만큼 이번 증원 계획에 반드시 의대 신설이 포함되도록 범도민추진위 중심으로 효율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도록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범도민추진위원회는 도민을 대표하는 정책전문가, 학계, 주민대표, 사회단체 대표 등 333명으로 구성됐다. 전남도와 함께 정부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방침과 ‘신설 정원 배정’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