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선박 A호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접수한 서해해경은 항공기‧경비함정을 동원해 선박 실종과 밀항 시도 등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활동 중 선박 A호 이동경로 및 중국해경과의 공조 등을 바탕으로 밀항시도에 무게를 두고 검거 작전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14일 오전 전남 여수 소호항을 출항해 완도항을 경유, 진도 귀성항에서 밀항 시도자 B씨(40대)를 탑승시켰다.
해경은 B씨가 A호에 탑승 전, 진도 귀성항에 진입한 차량(렌트)을 특정하고 지난 19일 오전, 경북 구미시에서 밀항 알선자 재외동포 C씨(40대)를 밀항단속법 위반혐의로 검거했다.
경비함정 및 파출소 근무인력을 증가 배치해 해상경계를 강화하고 항공기를 동원한 해경은 지난 19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해상에서 밀항시도자 B씨, 밀항 알선자 D, E씨를 추가 검거했다.
해경은 이들을 대상으로 밀항 동기 및 경위, 추가 가담자 여부 등을 조사하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