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언 동해시장은 "'동서고속도로' 개통은 지역 정치권과 도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과 강원 남부권의 지방 소멸 대응, 산업과 관광 측면의 미래가치를 강력히 부각해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이끌어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심 시장은 10일 강원 동해시(회장 시) 동해꿈빛마루도서관에서 실시된 '제9차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에 참석해 "영월에서 동해‧삼척 구간은 지형적인 요인 탓으로 경제성 분석 결과가 낮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천~영월 구간은 2025년 착공 및 2031년 개통 목표로 진행중에 있고 영월~동해‧삼척 구간은 2023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면서 "불합리한 경제성 평가에 발목이 잡혀 제천에서 영월, 동해‧삼척 구간이 오랜 시간 동안 추진이 늦어진 만큼 아직은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동 목표인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위해 회원 시‧군 간 더 탄탄한 공조로 하나하나 지혜롭게 풀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시된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현재 7개 시군(동해·태백·삼척·영월·정선·제천·단양)이 중심이 돼 중앙정부 건의, 광역지자체 설득 등으로 조기 개통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회장 시를 맡았던 동해시는 지난해 8월 이철규 국회의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지난해 5월 조사에 착수한 영월~삼척 구간 예타 통과를 건의하는 등 활동을 펼쳤다.
한편, 협의회는 심 시장을 비롯해 김창규 제천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최명서 영월군수, 김경구 삼척부시장, 이혜옥 단양부군수, 안석균 정선군 시설국장 등 7개 시군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의결을 통해 제10대(2024년) 회장에 제천시를 제11대 회장에 삼척시를 선출했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