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증시, 반도체 기업 실적발표 최대 이슈”

“이번 주 국내증시, 반도체 기업 실적발표 최대 이슈”

기사승인 2024-01-22 09:47:19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증권가에서 이번 주 국내 증시 흐름의 향방을 가를 최대 이슈로 반도체 기업 실적발표를 선정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는 메이저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된 상황이다. 다만 주요 변수는 아니라는 게 증권가 측 분석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현지시간 기준 화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BOJ와 ECB의 통화정책회의 및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며 “해당 회의들에서 큰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지배적이나 잠재적 변수로는 놓아두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증권은 오히려 기업 실적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부터 미국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향후 3주간 미국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58%가량이 실적을 낼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현재 S&P500 기업들 중 약 10%인 52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우리가 아는 대표 기업들이 상당수 어닝쇼크를 냈음에도 실적을 상회한 기업은 85% 정도로 평시 대비 높다”며 “물론 가격 반응 측면에서는 실적의 컨센서스 상회 여부를 막론하고 실적 미발표 기업보다 발표 기업의 주가가 안 좋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 측면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며 “지난주 후반 증시를 올려준 것은 단연코 반도체였다.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에서 시장이 만족하는 결과를 볼 수 있다면, 국내 증시 투자심리의 빠른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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