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 퇴직연금사업자 비교공시 결과 지난해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적립금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자사 지점 운용 전문가들이 국내외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지점운용형랩’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지난해 퇴직연금 DC 적립금 증가율 1위
NH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 퇴직연금사업자 비교공시 결과 지난해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적립금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NH투자증권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적립금 증가율은 44%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증가율 19%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5000억원 이상의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을 운용하고 있는 규모가 큰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퇴직연금고객 편의를 최우선하는 퇴직연금 플랫폼이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퇴직연금 계좌개설 시 비대면 간편인증을 도입해 퇴직연금 가입자격 확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외에도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금융상품 다변화를 통한 퇴직연금 상품 경쟁력 제고도 실시했다.
이를 위해 우량등급위주의 회사채, 국채,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ETF, 리츠 등 증권사에서 매매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충했다.
또한 퇴직연금 고객 니즈에 맞춘 통합연금자산, 연금준비진단 등 다양한 연금솔루션 서비스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1:1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연금고객 전용 비대면·디지털 상담서비스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메리츠증권, 지점운용형랩 투자자 잔고 1년새 47%↑
메리츠증권은 자사 지점 운용 전문가들이 국내외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지점운용형랩’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점운용형랩의 잔고는 5368억원으로 지난해 말(3656억원) 대비 46.8% 늘어났다. 1년 만에 고객이 믿고 맡긴 예탁 자산 규모가 1700억원가량 불어난 셈이다.
또한 계좌수는 지난해 말 기준 1593계좌로 집계됐다. 3년 전인 지난 2020년 말(925계좌)과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점운용형랩은 전문 자격을 갖춘 영업점의 투자운용역이 고객의 투자성향 및 목적에 따라 맞춤운용을 하는 종합자산관리 상품이다.
특히 시장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직접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투자성향에 따라 맞춤운용이 가능한 지점운용형랩에 꾸준한 관심을 보인다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지점운용형랩은 최근 고객 자산을 국내외 주식에 집중 운용해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수익률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자사 지점운용형랩은 운용전문성과 함께 일임자산 운용절차가 투명하게 이뤄지는 게 장점이다”며 “고객은 실시간으로 자산현황이나 계좌성과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운용전문가와 수시로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량 있는 전문가의 서비스를 필요로하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점운용형랩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