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은 교육부의 2024년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현장의 안정적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1학년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학기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425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지정돼 4개의 시범교육지원청과 50개의 시범학교를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제기된 문제점 및 개선방안 마련, 우수사례 공유 등을 통해 전남 늘봄학교 운영을 철저히 준비해왔다.
현재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청 및 22개 교육지원청에 방과후‧늘봄지원센터가 구축돼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 모든 학교에 돌봄전담사가 배치돼 전일제로 돌봄 업무를 전담하고, 돌봄교실 석‧간식비 및 방학 중 중식비를 무상으로 제공해 왔다.
전남교육청은 26일 전남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교육지원청 업무 관계자들과 협의회를 갖고, 운영계획 및 주요 추진사항을 논의하는 등 전남 늘봄학교의 현장 안착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존 방과후학교,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위한 예산을 전액 반영‧편성함은 물론, 교육부의 늘봄학교 특교 예산을 추가 확보해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충분한 재원을 마련했다.
또 늘봄학교 전담인력(기간제교사, 공무원, 단기행정인력)을 우선 지원해, 늘봄실무사가 배치되는 2학기부터는 늘봄학교 업무가 교원과 분리될 수 있도록 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내실화에도 공을 들였다. 초등학교 1학년 학교생활 적응 및 성장 발달 맞춤 프로그램 무상(2시간) 제공, 뉴스포츠 미술․공예 바이올린 등 학생․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아침‧오후‧저녁‧방과 후 연계형 돌봄 등이 운영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점형 돌봄센터를 구축하고, 아동센터 및 대학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연계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돌봄부터 진학‧취업까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첫발이라는 생각으로, 전남 늘봄학교 운영을 준비해 왔다”며 “안정적인 돌봄뿐 아니라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해 농어촌 지역 학생들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