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인기를 잇는 한국 LCK 스프링 결승전이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개최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LCK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기 게임 ‘롤(LoL)’ e스포츠 리그다.
롤 월드 챔피언십, 일명 ‘월즈(Worlds)’가 지난해 한국에서 열렸고 ‘페이커’ 이상혁이 이끈 한국 T1이 정상에 올랐다.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광화문 거리 응원’이 펼쳐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LCK 주최측은 이런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1만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KSPO DOME을 LCK 스프링 결승전 장소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KSPO DOME은 과거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익숙한 곳이다. 결승전은 4월14일로 예정돼 있다.
KSPO DOME은 공연을 펼치는 가수들에게도 ‘꿈의 콘서트장’으로 명성이 높다. 대형 원형 무대가 이곳의 자랑으로 콘서트는 물론 각종 공연, 쇼케이스 등 큰 행사를 개최할 때 후보로 종종 거론되는 장소다.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KSPO DOME은 지난 2022 LCK 스프링 당시 결승 장소로 사용된 고양시 킨텍스 대비 약 1만석, 2023 스프링 결승이 열렸던 잠실 실내체육관과 비교해 약 5000석 규모가 증가했다. ‘티켓 파워’가 입증돼 전 석이 매진된다면 이는 현재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LCK 측에도 재정적 도움이 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올해 LCK 스프링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어드밴티지가 급상승 하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MSI 우승 팀이 롤드컵 직행 티켓을 받을 수 있도록 방식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LCK 스프링 1위와 2위 팀은 MSI 진출권을 획득한다. 현재 LCK 스프링은 지난 시즌 ‘쓰리핏’을 달성한 젠지e스포츠가 4연승으로 단독 1위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