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해피데이’는 아동의 생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양육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수성구 드림스타트만의 특화사업이다.
지역 자활기업인 ‘우리동네 반찬&소담 푸드마켓’과 협약을 맺고 드림스타트 아동 양육자의 생일에 각 가정으로 미역국, 잡채, 나물, 불고기 등을 포함한 생일상과 축하 편지를 전달한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제공으로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이고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수성구는 지난해 2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03개 가정에 생일상과 축하 편지를 전달했다.
생일상을 받은 한 부모는 결혼 후 정작 본인의 생일은 챙기지 못했는데 생일을 축하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무척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업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자의 90%가 가족의 유대관계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해 대상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또 자녀가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함으로써 가족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가족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 드림스타트는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그 가족, 임산부를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부모·가족 등 4개 영역에서 33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