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통합 1년여 만에 당기순이익 2조 클럽에 입성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133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30.05% 급등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77% 늘어난 2조9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약 1년여 만에 2조 클럽을 달성한 것이다. 앞서 우리금융지주가 발표한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같은 실적 성장은 메리츠화재가 견인했다는 평가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84.2% 증가한 1조5750억원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영업이익도 2조1186억원으로 82.5% 늘었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은 업황 악화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메리츠증권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8.8%, 19.3% 줄어든 5899억원, 8813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