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기업 밸류업 지원, 최우선 과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기업 밸류업 지원, 최우선 과제”

기사승인 2024-02-15 14:46:38
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제8대 이사장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부산 본사(BIFC)에서 제8대 정은보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정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정부와 함께 마련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 내에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고, 기업의 밸류업 노력이 중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이사장은 투자자에게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업공개(IPO) 단계부터 신뢰 제고가 가능하도록 상장심사 전문성 및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두 사태의 재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IPO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매도 제도와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방침도 내놓았다. 정 이사장은 “공매도 전산화 지원, 불법 공매도 감시 강화 등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지능화된 신종 불공정거래 등장에 대응해 시장감시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거래소가 새로운 부가 가치의 창출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인덱스 분야 사업조직을 개편해 현행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전통적 상품 외에도 상장지수상품(ETP)·채권·외환·상품(FICC) 파생상품 개발 확대, 탄소배출권 시장 육성 등을 통한 연구개발(R&D)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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