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화손보, 주주환원 강화 어려움 있을 것”

증권가 “한화손보, 주주환원 강화 어려움 있을 것”

기사승인 2024-02-28 10:17:06
한화손해보험

증권가에서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놨다.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이 하향 조정된 점과 경과조치 적용 해제 이전까지 주주환원 강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8일 유안타증권은 한화손해보험의 목표가를 기존 5500원에서 4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통상 증권사의 중립 의견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해석된다. 

한화손해보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350원을 배당하는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한화손해보험이 배당을 재개하는 건 5년 만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8%로 총 배당액은 366억2409만원 규모다.

이같은 배당 결정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규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자본비율에도 불구하고 주당배당금이 당사 추정치 350원과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250원을 크게 밑도는 200원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경과조치를 받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다”며 “경과조치 적용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강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을 기존 370원에서 250원으로 변경했다. 특히 최근 주가는 배당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적정 가치를 넘어선 수준까지 올랐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전날 기준으로 이번 주 내내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53분 기준 주가는 457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25% 내려간 상태로 장을 진행 중이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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